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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리뱅이 고들빼기 노란씀바귀 꽃 차이점 개미자리 꽃마리 큰봄까치꽃 큰개불알꽃 애기똥풀 광대나물 효능

by 낯선공간2019 2022. 5. 14.

목차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너도 그렇다.

    나태주 시인의 풀꽃이란 시다.

    봄 푸르름이 깨어날 때 누구보다 부지런하게 먼저 겨울에서 깨어나 푸르름을 선사해주는 길가의 이름 모를 잡초들.

    과연 그 잡초같은 꽃들이 이름이 없을까?

    봄에 인사하는 청라의 봄꽃들을 살펴보자.

    개미자리 꽃

    다음 꽃은 봄 흰꽃 중 작은 잡초처럼 길가에 작게 피어난 흰꽃.

    개미자리 꽃이다.

    작디작은 꽃이라 접사를 해서 보아야 이쁘다.

    자세히 보아야 이쁘다.

    너도 그렇다.

    나태주 풀꽃의 시처럼 예쁘다.

    꽃마리

    개미자리 못지않은 꽃들로 봄맞이라든지 꽃마리 같은 꽃도 있다.

    정말 작다.

    꽃은 4월부터 7월까지 피고 8월에 결실을 맺는다.

    관상용이나 약재로 사용되고 어린순을 먹을 수 있다.

    꽃이 필 때 태엽처럼 말려 있다가 펼쳐지면서 꽃이 피는 모습에서 꽃말이->꽃마리가 됐다.

    외국 소녀 이름 마리가 아니었다!

    큰봄까치꽃

    꽃마리 같은 꽃에 비하면 엄청 크다고 큰 봄까치꽃 같은 아이도 있다.

    사실 큰 봄까치꽃이라는 이름은 생소할 수 있다.

    하지만 큰 개불알꽃이라면 얼핏 들어본 적도 있을 것이다.

    큰 봄까치꽃의 아명은 birdeye speedwell, Bird`s eye, Field Speedwell, オオイヌノフグリ, 阿拉伯婆婆纳, 왕지금 꼬리풀(북한), 큰 개불알꽃, 큰 봄까지 꽃, 큰 봄까치꽃, 큰 지금이다.

    큰 개불알꽃이라는 이름을 일제강점기에 일본 식물학자들이 지어서 일본식 이름을 번역해서 개불알꽃이라 지었다고 갑자기 이름을 바꾼터라 큰봄까치꽃이란 이름은 생소할 수 있다.

    큰개불알꽃 꽃말은 기쁜 소식이면 좋겠다.

    지금이라도 정겨운 이름으로 바꾼다면 기쁜 소식이지 않겠는 싶지만 억지 춘향스런 이름이다.

    일본식 이름인 큰 개불알꽃 열매의 모양이 희한하게도 개의 불알을 닮아서 붙여진 이름이다.

    직관적이고 특징적으로 식물의 이름을 이해하기엔 더없이 좋은 이름 아니던가?

    큰점나도나물

    원산지가 한국, 한라산 지리산 황해도 이북의 밭과 들인 토종 한국의 꽃인 큰점나도나물 꽃이다.

    석죽과 점나도나물속 식물로 야리야리해 보이는 외형과 달리 여러해살이 풀이다.

    큰나도점나물 꽃말은 순진이다.

    나물이라는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배곯던 한반도 민초들의 춘궁기 보릿고개를 버티게 해주는 나물 중 하나다.

    단 어린순일 때만 나물로 무쳐먹을 수 있다.

    소가 아니라면 말이다.

    봄망초

    망초는 북미 원산의 귀화식물이다.

    아명은 Daisy Fleabane, Philadelphia fleabane, 대구망초이다.

    망초의 유래는 구한말 나라가 망할 때 들어와 처연스럽게 피어났기에 망초라 불렸다는 썰이 있다.

    보통 흔하게 보는 꽃 지름이 작고 하얀 망초는 억울하게도 개가 붙어서 개망초인데 반해 분홍의 예쁜 색을 띤 이 꽃은 봄망초다.

    아명이 대구망초인만큼 한반도에서는 대구에서 처음 발견됐다.

    봄망초 꽃말은 화해이고 두해 또는 여러해살이를 한다.

    꽃잔디

    creeping phlox, Moss phlox, 땅 패랭이꽃, 지면패랭이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꽃잔디는 북아메리카가 원산인 꽂고비과 풀 협죽도 속 식물이다.

    꽃말은 희생이며 여러해살이풀이다.

    노랑선씀바귀꽃

    씀바귀라면 마치 머슴 같은 느낌인데 꽃은 청초한 여린 소녀 같은 꽃이다.

    국화과 선씀바귀속의 꽃이다.

    여러해살이풀로 노랑선씀바귀 꽃말은 헌신 순박함이다.

    참고로 선씀바귀꽃은 흰꽃이다.

    선씀바귀꽃말은 평화다.

    단지 색만 다를 뿐인데 흰 건 평화요 노랑은 헌신이다.

    씀바귀 선씀바귀 노랑선씀바귀...

    다 같아 보이는 이름이지만 얘들은 차라리 특징이 명확하다.

    그냥 씀바귀 꽃은 선씀바귀에 비해서 꽃잎이 가늘고 빈약하다.

    씀바귀

    씀바귀는 노랑꽃이고 선씀바귀는 흰꽃이다.

    그래서 씀바귀가 흰꽃이면 흰씀바귀라는 이름을 가지고, 선씀바귀가 노란색이면 노랑선씀바귀 라는 이름을 가진다.

    더 웃긴 건 노랑선씀바귀 꽃은 종종 고들빼기 꽃과 헷갈린다는 것이다.

    노랑선씀바귀 꽃은 이름과 달리? 수술이 검은색이다.

    고들빼기 꽃은 수술 암술 모두 노란색이다.

    좀씀바귀

    그런데... 또 좀씀바귀라는 녀석은 고들빼기 꽃과 판박이다.

    뽀리뱅이

    이 꽃 역시 노랑선씀바귀꽃과 헷갈리기 쉽다.

    다만 잎모양이 다르기 때문에 씀바귀가 아님을 알 수는 있다.

    아명은 Japanese Youngia, オニタビラコ, 黃鵪菜, 박조가리나물, 박주가리 나물, 보리뱅이, 황암채이다.

    대신 꽃이 피기 전 잎만 봤을 땐 지칭개나 민들레, 고들빼기랑 헷갈리기 쉽다.

    국화과 뽀리뱅이속 식물로 두해살이를 한다.

    이 뽀리뱅이도 꽃말이 있다.

    꽃이 있는데 어찌 꽃말이 없을까?

    뽀리뱅이 꽃말은 순박함, 친구와 함께, 순애이다.

    보리뱅이 어린 순을 나물로 식용한다.

    뽀리뱅이 효능:해열, 종기, 진통, 해독 등의 효능이 있어서 뿌리를 포함한 모든 부분을 황암채라 하여 약재로 쓴다.

    좁쌀냉이

    올봄에 친구가 냉이를 캔다더니 지칭개를 캐다가 김치를 담갔다.

    지칭개 뽀리뱅이 씀바귀 냉이 민들레... 이 녀석들은 꽃이 헷갈리거나 꽃이 없을 때 잎이 헷갈리거나 하게 만드는 녀석들이다.

    이 자그마한 흰꽃이 이리 예쁘다.

    좁쌀냉이 꽃도 자세히 보면 엄청나게 예쁘다.

    이름도 모를뻔한 길가의 흔한 잡초 같은데도 좁쌀냉이 꽃에도 꽃말은 있다.

    좁쌀냉이 꽃말은 승리, 불굴의 정신, 정열, 열의, 불타는 생각이다.

    냉이라는 이름답게 당연히 식용이다.

    애기똥풀

    놀랍게도 이 꽃은 양귀비과 식물이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환각성분은 없다.

    가을에 애기똥풀 줄기와 잎을 그늘에 말린 것을 백굴채라고 하여 여름철 벌레 물린 데 사용한다.

    광대나물

    사할린에 강제로 이주당했던 구소련의 고려인들은 굶주렸다.

    고려인뿐만 아니라 사할린으로 유배당한 소련인들도 굶주렸지만 고려인들은 산이며 들이며 나돌아 다니면서 배를 채웠단다.

    소련 사람들은 도대체 고려인들이 뭘 먹나 봤더니 염소마냥 들이며 산에서 풀을 뽑아 요리해먹더란다.

    한반도의 고려인들은 생존 전문가들이다.

    수천 년간 굶주림에 먹을 수 있는 풀을 분류하는 전문가들이 됐다.

    그래서 풀이름에 나물이 들어가는 풀들이 많다.

    이 광대나물 역시 그렇다.

    광대나물 아명은 Henbit Deadnettle, ホトケノザ, 宝盖草, 긴 잎 광대수염, 보개초, 작은 잎 꽃 수염 풀, 접골초, 진주연이다.

    꿀풀과 광대 나무속 식물이며 한반도 및 유라시아 전반과 북아프리카에 걸쳐 자생하는 여러해살이 풀이다.

    꽃말은 '조화, 빛나는 마음, 봄맞이'이다.

    이름에 보듯이 당연히 식용이며 연한 어린잎을 나물로 무쳐 먹는다.

    전초는 보개초라 하여 약용하며, 코피와 토혈을 멎는데 효능이 있다.

    살갈퀴 꽃

    직관적인 이름이다.

    아명은 Infield narrow-leaf vetch, 살말굴제풀이며 콩과 나비나물 속 식물이다.

    콩과 식물이므로 열매는 식용하며 잎과 줄기는 사료로 주로 사용한다.

    사람이 먹기에는 맛이 없다는 소리다.

    대신 콩과 식물의 식물체 본체들의 운명이 그러하듯 소 먹이로 좋다.

    염소는 환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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